본문으로 바로가기

한동훈, 김문수 지원 시동…“현장에서 국민 만날 것”

2025년 대선 정국이 한창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전 대표이자 법무부 장관 출신인 한동훈이 김문수 대선 후보 지원을 공식화했습니다. 그는 “현장에서 국민을 만나겠다”며 사실상 선거 유세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것을 예고했습니다.

 

이 같은 행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이후 혼란을 겪는 보수 진영의 재정비와 통합을 의미하는 신호탄으로 평가됩니다.

한동훈의 정치적 복귀, 김문수 지지 선언 배경

한동훈은 그간 정치적 중립과 당내 쇄신을 강조하며 대선 국면에서 일정 부분 거리를 두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보수 진영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과 갈등으로 분열 위기에 놓이면서, 한 전 대표가 다시금 중심에 서게 되었습니다.

그는 김문수 후보 지지 선언과 함께 다음과 같은 발언을 남겼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할 수 있는 적임자입니다. 다만, 보수 진영이 국민과 괴리되지 않도록, 민심을 읽고 현실적인 개혁 의지를 보여줘야 합니다.”

세 가지 조건 제시: 한동훈의 선 긋기 전략

한 전 대표는 단순한 지지 선언을 넘어, 김문수 후보에게 세 가지 조건을 제시하며 원칙 중심의 지지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1. 계엄령 반대 명확화: 과거 군사적 발언 및 계엄 관련 논란에 대해 선을 긋고, 민주주의 질서 존중을 명확히 할 것.
  2.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거리두기: 보수층 내 분열을 야기한 인물과의 관계 정리가 필요하다는 입장.
  3. 극우 정치세력과의 절연: 자유통일당 등 극우 세력과의 연대를 단호히 배제할 것.

이 같은 조건은 단순한 정파적 지지가 아니라, 보수 진영의 ‘중도+개혁’ 노선을 강조하는 한동훈식 정치의 방향성을 반영합니다.

김문수 후보의 반응: 조율 또는 수용?

김문수 후보는 한동훈의 지지선언에 대해 “고맙고 기대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세 가지 조건에 대한 명확한 수용 여부는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이후 “보수는 다시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메시지를 반복하며 화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보수 진영 내부에서는 김 후보가 한 전 대표의 요청을 수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으며, 이는 향후 김문수 캠프의 정책 및 유세 메시지에도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현장 중심 유세 선언: 한동훈의 행보는?

한동훈은 지지선언과 함께 “이제는 국민을 직접 만날 때”라고 밝히며 본격적인 현장 유세를 예고했습니다. 수도권과 부산, 대구 등 전략 지역을 중심으로 유세 활동을 진행할 것으로 보이며, 김문수 캠프의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그는 “엘리트 정치가 아니라 민생 현장 정치로 가겠다”며 향후 유세 활동에서 경제, 청년, 교육 등 현실적 문제 해결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한동훈-김문수 연대가 갖는 정치적 함의

  • 보수 재편의 키 플레이어: 한동훈은 윤석열계와 김문수계 사이의 중재자 역할을 하며 내부 갈등을 조정할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 중도 표심 확보: 한동훈의 등장으로 김문수 후보가 극우 이미지에서 벗어나 중도층 확장을 노릴 수 있습니다.
  • 정책 드라이브 가속화: 법무부 장관 출신의 전문성을 살려 사법개혁, 부패 척결 등 메시지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정치권과 유권자 반응

정치권에서는 한 전 대표의 등판을 계기로 김문수 캠프가 반등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보수 진영 내 ‘정치 피로감’을 느끼는 유권자들에게 한동훈이라는 인물은 새로움과 기대를 동시에 안겨주는 상징이기도 합니다.

 

반면 진보 진영에서는 “정치적 재기의 발판”이라는 비판과 함께, 한 전 대표의 실제 정책 능력에 대한 검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보수 재편의 분수령

한동훈의 김문수 지지 선언은 단순한 개인적 지지를 넘어서 보수 진영의 진로를 가늠하게 하는 중요한 정치적 메시지입니다. 그의 조건부 지지는 '개혁적 보수'와 '중도 실용주의'를 강조하는 흐름으로 해석되며, 향후 대선 국면에서 김문수 후보의 전략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2025년 대선, 보수 진영은 지금 중대한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그리고 한동훈이라는 이름은 그 선택을 이끄는 하나의 나침반이 될지도 모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