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해법’ 실종, ‘친중 논란’만 남은 대선 첫 토론 분석
2025 대선 후보 첫 TV토론, 정책보다 감정전
1. 토론의 핵심 주제: 경제 문제였지만...
2025년 5월 18일 열린 대선 후보 첫 TV토론회는 원래 경제를 주제로 한 정책 중심 토론회였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토론의 대부분은 경제 해법보다는 네거티브와 감정적 공방에 집중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경제 위기에 대한 현실 진단과 구체적인 해결 방안은 뒷전으로 밀리고, 대중의 감정에 호소하는 언급과 상대 후보의 과거 발언, 외교관계 논란 등이 중심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2. 이재명 후보: 현 정부 경제 정책 비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1분기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 0.2%로 떨어졌다”며 윤석열 정부의 경제 운영 실패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高)’ 위기 속에서 국민의 삶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 후보는 “민생 회복을 위한 정책이 부족하다”며, 대규모 공공 투자와 사회적 약자 중심의 경제 정책을 강조했습니다.
3. 김문수 후보: “이재명 책임도 크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재정 확대, 무책임한 공약들이 오늘날 경제 위기의 원인 중 하나”라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그는 민간 주도의 시장 활성화, 규제 철폐, 기업 투자 촉진을 통한 성장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김 후보는 “경제를 망친 세력이 지금 와서 다시 경제를 논할 자격이 있냐”며, 도덕성과 정치적 책임을 함께 거론했습니다.
4. ‘친중 논란’으로 확산된 외교 공방
경제 토론 중반부터는 '친중 외교'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김 후보 측은 이재명 후보의 과거 발언과 중국과의 교류를 문제 삼으며 “대한민국이 중국 편에 설 것이냐”는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해 “국익을 위한 다자외교를 펼친 것”이라며, 특정 국가 편들기보다는 실용적 외교 전략이라고 반박했습니다.
5. 정책 없는 네거티브, 국민의 피로감 누적
이번 토론회에 대한 다수의 평론가들과 시민들의 반응은 부정적이었습니다. “정책 토론이 실종되었다”, “서로 비난만 이어졌다”, “유권자로서 무슨 기준으로 판단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특히 경제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 제시 없이 상대방 흠집내기에 몰두하는 방식은 장기적으로 국민 신뢰를 저하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정치 공간 > 정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문수, 이재명 '대북송금' 재판 공격... 이재명 "검찰 억지 기소" 맞불 [2025 대선 토론회] (12) | 2025.05.19 |
---|---|
이재명 '주 4.5일제' 제안에 이준석 "사이비종교처럼 위험"... 대선 첫 토론 격돌 (12) | 2025.05.19 |
대선 첫 토론서 쟁점화된 '美 관세'... 이재명 "조기 타결 불필요" vs 김문수 "7월 8일 전 끝낼 것" (11) | 2025.05.19 |
이재명 vs 김문수, '경제 성장 책임' 두고 치열한 설전... 대선 후보 토론 쟁점 부상 (13) | 2025.05.19 |
'내란 동조' 논란 안창호 인권위원장, 45주년 5·18 기념식 참석 무산 (9) | 2025.05.19 |